안양천의 하천
도림천(道林川)
도림천은 안양천의 제1지류로서 관악산과 삼성산 중간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서울대학교 서쪽으로 흘러 내려 관악구 신림동을 지나 신대방역과 대림역을 따라 북쪽으로 흘러가 양천구 신정1동의 신정1교 부근에서 안양천과 합류하는 물길이다. 지금은 전체가 복개되었지만 신도림역 입구 부근에서 지류인 대방천과 만나고, 보라매공원 앞에서 관악산을 발원지로 하는 또 하나의 지류인 봉천천과 만나는 안양천의 지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물길이다.
도림천은 관악구 신림동 303번지와 187-1번지 및 703번지를 기점으로 문래동의 안양천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연장이 14.2Km, 유로연장이 10.37Km이며 유역면적은 49.24㎢에 달하는 긴 하천이다.
그 지류인 봉천천은 관악구 봉천동 239번지를 기점으로 신림동의 도림천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연장이 5.15Km, 유로연장이 5.78Km이며 유역면적은 9.34㎢에 달한다.
또한 대방천은 관악구 상도동 34번지, 211번지 및 722번지 일대와 298-1번지를 기점으로 하며 신림동의 도림천과 합류 지점까지 연장이 7.4Km, 유로연장 6.71Km, 유역면적 8.32㎢에 이르는 하천이다.
목감천(牧甘川)
목감천은 안양천의 제1지류로서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 위치한 630고지 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물줄기이다. 상류 지역은 경기도 시흥시와 광명시를 경계로 북쪽으로 흐르다가 서울시 경계에 이르러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의 경계를 구비구비 흘러 구로구 개봉동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및 구로구 구로동이 만나는 지점인 안양천철교 부근에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다.
목감천은 발원지로부터 안양천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유로연장 35.62Km, 유역면적 300.95㎢이며 평균 하폭은 57m, 하상경사는 1/650~1/835로서 수질은 3~4급수에 해당하는 하천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지점인 구로구 천왕동 3-1에서 개봉동의 안양천과 합류하기까지는 연장 3.2Km, 유로연장 12.83Km, 유역면적 46.13㎢에 달하는 하천이다. 목감천의 지류로는 오류동에서 흘러나오는 오류천이 있으나 지금은 모두 복개되어 그 자취를 찾을 수 없다.
목감천의 유래는 발원지 부근에 조선시대 때 목암사(牧岩寺)라는 사찰이 있었으며, 사찰 경내에는 감나무의 개량 품종인 단감나무가 유명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지역을 목암사의 목(牧)자와 감나무의 감(甘)자를 각각 따서 마을 이름을 목감리라고 불렀으며, 이곳에서 발원하는 하천이므로 목감천이라 불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 하천은 `개봉천` 또는 `개웅개울`·`개화천`이라고도 부른다. 개웅개울은 이곳에 개웅마을이 있었던 데서 유래된 것으로서 이곳 지형이 움푹 들어가 난리가 날 때마다 총탄이 개웃개웃 피해 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삼성천(三聖川)
이 하천은 금천구 시흥동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시흥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와 시흥2동의 탑골을 거쳐 시흥동 금천구청 북쪽을 지나 시흥대교 부근에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으로서 안양천의 제1지류이다.
삼성천이란 이름은 삼성산에서 발원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삼성(三聖)은 고려말 불교계를 이끌던 지공(指空)·무학(無學)·나옹(懶翁)스님 세 사람을 말한다.
이들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였기 때문에 삼성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한 이 산에는 호랑이 모양을 한 바위가 있다 하여 호암산(虎巖山)이라고도 부른다.
삼성천의 물줄기가 조선시대 시흥현을 관통하여 지나갔기 때문에 `시흥천`이라고도 한다. `시흥(始興)`이란 글자 그대로 `일어난다` 혹은 `뻗어간다`는 의미의 진취적인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