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삭막한 교통섬은 시골풍경의 밀밭으로, 수확된 밀은 철새먹이로, 밀대는 친환경 교육프로그램의 재료로!
○ 이정도하면 일석삼조다.
○ 구로구가 교통섬에서 키운 밀과 밀대를 철새먹이와 공예체험 교육재료로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구로구는 지난해 11월 ‘도심에 자연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로5동 50번지 일대 거리공원 오거리 교통섬 녹지대에 총 600㎡ 규모의 밀밭을 조성했다. 삭막한 교통섬에 농촌풍경을 재현해 오가는 시민들에게 고향정취를 느끼게 해주자는 것이 밀밭의 조성 의도였다.
○ 겨울과 봄을 지나며 밀은 무럭무럭 자랐고 구로구는 이달 초 마침내 밀 10포(20kg)와 밀대 600kg을 수확했다.
○ 밀과 밀대의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구로구가 내린 결론은 안양천 철새먹이와 친환경 교육프로그램이다.
○ 구로구의 관계자는 “교통섬에서 키운 밀을 안양천 철새먹이로 활용하면 안정된 철새 서식지를 만들어줄 수 있고, 밀대를 이용해 공예체험 교육을 실시하면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밀과 밀대의 사용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밀대를 활용한 공예체험 프로그램은 28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매주 수, 목요일 총 10회 고척근린공원에서 무료로 실시되며 회당 20명씩 총 200명이 참가하게 된다. 구로구는 관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참가학생을 선발했다.
○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공예체험 프로그램은 여치집만들기, 밀짚모자 만들기, 또아리 만들기, 들꽃 리스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구로구는 “밀 수확이 끝난 거리공원 오거리 교통섬은 여름과 가을 꽃밭으로 활용되며 오는 11월 다시 밀밭으로 조성된다”고 전했다.
○ 구로구는 밀 종자를 자체적으로 파종 생산해 종자확보를 위한 예산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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