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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의 풀꽃

조회수 1257 작성일 2003년 10월 27일 00시 00분 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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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사는 도시하천 가능한가?
[박재현 시론] 수달 사는 도시하천 보고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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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재 현/ 진주산업대교수·산림자원학<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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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하천 살리기 적극적으로 동참해야&gt;<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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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러워진 하천을 살리자는 운동이 심도 있게 벌어지고 있다. 굳이 독일이나 일본 등 선진 외국에서 시행하는 것을 본받자는 운동이 아니라 우리 하천의 특성에 맞는 하천 살리기 운동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국제신문이 최근 지면개편을 통해 ‘자연’이라는 섹션을 신설하고, 3일부터 연재에 들어간 ‘하천에 생명을’이라는 대형기획물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반가운 기사가 아닐 수 없다. 지역신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프로젝트이고, 지역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 소기의 목표가 달성되기를기대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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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살리기 운동으로 살아난 하천은 한둘이 아니다.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를 거쳐 흐르는 온천천과 전북 전주시의 전주천이 그렇다. 경기 수원시의 수원천과 안양, 의왕시를 잇는 안양천도 이에 해당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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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천 남동구의 승기천이나 충북 청주시의 무심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탄천, 서울 서대문구의 홍제천이 대표적인 하천 살리기의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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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대포천은 특히 관심을 끄는 하천 살리기의 성공사례이다. 대포천은 평소 4, 5급수를 맴돌던 수질을 주민들의 눈물겨운노력으로 1급수의 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이기에 지역의 한<br />
구성원으로서 자랑삼지 않을 수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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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천의 변화는 1997년 정부가 부산 등 도시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대포천 인근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대포천 유역 주민 4천여명은 이<br />
지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생업인 축산업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보호구역 지정을 결사 반대하였다. 그러나 이같은 투쟁의 결과는 대부분 양자간의 감정적 골만 깊어질 뿐 실질적 발전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다반사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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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민들은 그동안 정부의 안에 반대하기 위해 결성한 ‘상수원반대투쟁위원회’를 ‘수질개선대책위원회’로 바꾸고 대포천살리기에 나섰다. 자체적으로 자금을 거둬 감시원을 고용, 공장폐수의 무단방류를 차단하고 축산시설 폐수가 대포천에 흘러드는 것을 철저히 막았다. 뿐만 아니라 부영양화 등으로 하천 바닥과 자갈에 낀 이끼를 수세미나 칫솔로 깨끗이 닦고 청소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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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대포천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0.3ppm에 머무는 1급수의 물로 바뀌게 되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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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용수로밖에 쓸 수 없었던 4, 5급수의 물이 쉬리가 살 수 있는 1급수가 된 것이다. 물고기나 철새들이 찾아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실로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고,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주민들이 이룩해 놓은 것이다. 정부에서도 주민들의 이런 노력에 감복해 2002년 4월 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하는 조치를 내렸다. 주민들이 더러워진 하천을 살리고 정부 정책까지도 바꾸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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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다고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주민의 자발적 동참이 없는 성공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있어야만<br />
하천은 살아날 수 있다. 일본이나 독일도 지역 주민들이 앞장서 하천을 살리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맑은 하천을 가질 수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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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폭발적인 교통량 증대에 따른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하천을 덮어 도로나 주차장을 건설했다. 또 하천부지를 매립해 주차장을 만드는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제 하천을 살리지 않고는 도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도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없게 되었다. 매년 전 세계의 1천만명 이상이 오염된 물에 노출되어 병들거나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도시 하천 살리기의 실천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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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을 가진 도시민은 삶이 풍요롭고 지역 발전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하천 살리기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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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환경과
  • 전화번호 02-860-2369
  • 콘텐츠수정일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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