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장 장인홍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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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존경하는 구로구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구민 여러분께서 신뢰와 믿음으로 선택해 주신 덕분에 구로구청장으로서 첫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삶의 터전인 구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50여 년을 구로에서 살아왔습니다.
구로동 골목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어린 시절부터,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던 청춘의 시간, 그리고 8년간의 서울시의원으로 오롯이 구로와 함께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 한 번도 ‘구로는 어떤 곳인가’를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구로는 바로 저의 삶,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구로의 일꾼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된 지금, 저는 누구보다 이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책임 있는 자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한 인물 교체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구정의 공백을 빠르게 메워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누가 진짜 구로를 잘 알고 당장 실무를 감당할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인지에 대한 구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있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전임 구청장의 급작스러운 사퇴로 인하여 구로구의 행정이 약 5개월간 멈춰 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의 몫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중단된 구정을 회복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복원하여 구민을 먼저 생각하고, 구민을 위하는, 진정한 구민 중심 행정을 실현해 나갈 때입니다.

사랑하는 구로구민 여러분!

저는 44만 구로구민 여러분께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저는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을 펼치고, 구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구로는 오랜 세월 산업과 노동의 중심지로 서울의 심장을 뛰게 했던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그러나 지금 구로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현재 구로는 노후된 인프라, 부족한 교육환경, 침체된 골목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재개발·재건축, 교통 혁신, 디지털 산업단지, 생태도시 전환 등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 바로 그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구로의 대전환을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구로의 지도를 바꾸겠습니다.

수도권 1호선 철도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 구로역사 리모델링,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 교통 혁신은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간 단절을 없애고 도시의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구로를 하나의 도시로 통합하고, 접근성을 높이며,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주거환경 개선도 발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노후 지역 재개발·재건축을 민관 협력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누구나 머물러 살고 싶은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학교 환경개선비를 대폭으로 증액하고, 평생학습관을 설립해 구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 느린학습자 지원, 공공도서관 확대,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까지 사각지대 없이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서울시의원으로서 교육위원회에서 6년을 활동하고 교육위원장까지 역임하면서 쌓은 교육 전문가로서의 현장성과 정책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이 나아져야 구로 경제가 살아납니다.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 지원 강화, 중소상공인 홍보플랫폼 조성, 전통시장 현대화 등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 청년,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단기성 일자리가 아닌, 지역과 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개봉동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복지시설 등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모든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지원, 여성친화도시 조성,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추진 등 모든 세대·모든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복지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구로에서 사는 것이 든든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생태·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기후위기시대에 생태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안양천·목감천·도림천을 명품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공원을 재정비하며 무장애 숲길과 우리동네 15분 정원을 통해 태양과 물, 나무와 흙을 품은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자원순환 정책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구로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문화생활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입니다.
구로복합문화타운과 항동 국민체육센터의 완공을 앞당기고, 신도림차고지 이전부지와 신구로유수지에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마을 축제와 청소년 축제의 활성화를 통해 일상 속 쉼표가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로구민 여러분!

저는 보여주는 정치보다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2035년까지 10년간 추진할 구로의 지속가능한 발전 종합계획을 만들고 실천하는 정치를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구청장을 만나기 어렵다고 느끼셨다면 이제는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말이 통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겠습니다. 민원실은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고, 주민과 행정 간의 갈등은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주민을 만나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진짜 일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지금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닌, 구로를 바꾸고자 하는 여러분의 염원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제 함께 만들어 갑시다.
떠나고 싶은 구로가 아니라 머물고 싶은 구로,
기피하는 도시가 아니라 자랑하고 싶은 구로,
남녀노소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구로,
그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구로구민 여러분입니다.
저는 구로 사람으로서,
구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준비된 일꾼으로서,
늘 낮은 자세로 늘 주민 편에서 일하겠습니다.

구로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함께 갑시다
더 큰 구로로, 더 행복한 구로로!

구로구청장장인홍

담당자 정보

  • 담당부서 기획예산과
  • 전화번호 02-860-3374
  • 콘텐츠수정일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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