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와 함께하는 고척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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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전문가가 추천하는 여행코스!
구로의 관광명소를 테마별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마을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시간여행자와 함께하는 고척동여행

코스소개
시간여행자 로시와 함께 과거(고인돌)에서 현재(고척스카이돔)로 이어지는 고척동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퀴즈도 풀어보는 즐거운 여행!
코스안내
고척동 고인돌 → 능골산 → 여계묘역 → 덩어리마을 → 고척동 벽화골목 → 고척골목시장 → 고척스카이돔

① 고척동 고인돌

오류중학교 뒤편 고척동 산12-1. 고척동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이 이곳에 있다. 능골산으로 올라가는 길, 언뜻 보면 그저 큰 바위에 불과하지만 사실은 아주 오래전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흔적인 고인돌의 덮개 돌이다. 1998년에 처음 발견된 고인돌은 원래 있던 곳에서 벗어나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현재의 위치에서 구로의 오랜 역사(고대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 고척동 고인돌 이미지1
  • 고척동 고인돌 이미지2
 

② 능골산

고척동 고인돌을 지나 산길을 오르면 능골산 정상에 우뚝 선 정자를 만날 수 있다. 고려시대, 이곳에 능터를 잡으려 했다는 유래를 가진 능골에 위치한 능골산은 빽빽한 주택 사이에 자리한 마을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능골산에는 2017년에 형성된 자락길이 있어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총 거리 2.4km의 능골산 자락길은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숲속 산책로로, 야트막한 경사로와 곳곳의 벤치가 도심 속 자연과 휴식을 선물한다. 만약 능골산의 정취에 조금 더 깊게 빠지고 싶다면 자락길과 연결된 구로 올레길 산림형코스에 오르길 추천한다.

  • 능골산 이미지1
  • 능골산 이미지2
 

③ 여계 묘역

능골살 자락길을 걷다 평산신씨묘역을 지나 마을길을 내려오다 보면 덕의근린공원을 만나게 된다. 덕의근린공원에서는 조선시대 호조참판(오늘날의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여계와 그의 부인을 만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80호로 지정된 여계묘역은 여계(呂稽, ?~1428)와 그의 부인인 청송심씨의 부부합장묘이다. 앞뒤로 자리한 두 분묘는 윗쪽(뒤)이 여계, 아랫쪽(앞)이 부인 심씨의 것으로 둘레석이 사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묘역은 한때 이름 없는 묘가 될 뻔했지만, 후손 여이량(呂爾亮)이 이를 찾아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 어계묘역 이미지1
  • 어계묘역 이미지2
 

④ 덩어리 마을

여계묘역 가까이에 있는 오래된 마을로, 고척2동주민센터와 고척초등학교 일대를 덕의리 또는 덩어리마을이라고 한다. 덩어리마을은 조선시대에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며, 고척동에서 가장 역사가 긴 마을이다. 현재 덩어리마을에는 고층아파트가 들어서 여전히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다. 집의 형태는 달라졌지만, 과거에도 지금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덩어리마을에서 잠시 조선시대 마을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 덩어리 마을 이미지1
  • 덩어리 마을 이미지2
 

⑤ 고척동 벽화골목

덩어리마을에서 나와 고척1동으로 이동해 보자. 고척교회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서울가든 아파트 뒤쪽에서 파스텔 톤의 알록달록한 골목을 만날 수 있다. 이 일대는 주택가 사이에 작은 공장들이 모여 있고, 골목을 따라 상권을 형성했던 곳이다. 구멍가게와 연탄가게, 방앗간 등이 있던 골목은 시간이 흐르면서 술집이 늘어나 한때 유흥거리가 되기도 했다. 2019년 7월 유흥시설 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 밝은 골목으로 변화되기를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벽화골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누구나 한 번쯤 지나가 보고 싶은 밝은 공간이 되길 바라는 주민들의 소망과 기대가 담긴 골목을 걸어보자.

  • 고척동 벽화골목 이미지1
  • 고척동 벽화골목 이미지2
 

⑥ 고척골목시장

벽화골목을 빠져나와 중앙로를 건너면 골목길을 따라 형성된 고척골목시장을 만날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그냥 골목이지만 정식으로 등록된 전통시장으로, 과일, 채소, 생선, 반찬, 건어물, 정육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주를 이룬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신발가게, 옷가게, 꽃가게 등 다양한 가게가 밀집되어 있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전통시장이다. 마을에 녹아 주민과 함께 세월을 나누는 고척골목시장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장을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 고척골목시장 이미지1
  • 고척골목시장 이미지2
 

⑦ 산업인 아파트

고척골목시장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길을 건너, 언덕길 따라 옹기종기 들어선 집들을 지나면 세월을 품은 아파트단지를 만날 수 있다. 1960~70년대 초 구로공단이 들어서면서 구로구 일대에는 공단 근로자와 관계 업체 직원들을 위한 소형 아파트들이 속속 세워졌다. 1976년에 세워진 산업인아파트도 그중 하나로, 공단 종업원을 위해 국민주택자금으로 특별히 건립되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반백 년을 바라보며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산업인아파트는 고척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거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 산업인 아파트 이미지1
  • 산업인 아파트 이미지2
 

⑧ 장터골

산업인아파트를 나오면 왼쪽으로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동양미래대와 안양천에 인접하여 형성된 이 마을은 강화도와 경기·서울 사람들이 생필품과 농산물을 교환하던 장터가 열렸기에 ‘장터골’이라 불린다. 정겨움과 예스러움이 넘쳐났던 이 마을은 1974년 진행한 서울시 재개발 1호 5개 지구 중 하나이다. 얼기설기 세워졌던 판자촌과 집들이 허물어지고 가지런하고 정돈된 주택지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지금은 주택이 형성되어 북적이던 장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마을 인근으로 형성된 고척골목시장과 그라운드고척 상권이 북적임을 이어가고 있다. 잠시 반듯하게 빚어진 마을길을 걸으며 옛 장터골의 모습을 상상하는 여유를 가져보자.

  • 장터골 이미지1
  • 장터골 이미지2
 

⑨ 고척스카이돔

동양미래대학교 맞은편에는 압도적인 웅장함을 뿜어내는 은색건물이 위치한다. 2015년 개장한 고척스카이돔은 한국 최초의 돔형 야구경기장으로 속도감 있게 날아가는 야구공과,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물결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콘서트,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복합체육문화시설이다. ‘우천취소’라는 단어가 적용되지 않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즌별 야구경기와 콘서트를 즐겨 보자.

  • 고척스카이돔 이미지1
  • 고척스카이돔 이미지2
 

⑩ 안양천

고척스카이돔 인근에는 안양천이 흐르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 서쪽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구로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가고 있다. 구로구, 영등포구 등 서울시 7개 구와 안양시, 군포시 등 경기도 7개 시를 연결하는 안양천 유역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여 자전거 도로와 함께 산책로로 인기가 많다. 안양천에서는 물고기와 철새,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둔치와 둑길을 이용해 각종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철교 아래에 있는 운동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 안양천 이미지1
  • 안양천 이미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