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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존경하는 45만 구로구민 여러분!
구로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과 구로구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엄숙한 마음으로 민선8기 구로구청장으로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마음 한편에는 여러분이 바라시는 새롭게 변화하는 구로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금의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12년간 구로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이 성 전 구청장님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구민의 대변자로서 지역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전·현직 국회의원님, 시·구의원님과 구로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신 각 기관·단체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구로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는 지난 40여년간 구로에 살면서 수많은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보았습니다. 또한, 지난 선거기간 동안 우리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더 많은 구민분들을 만나 뵙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 세대, 연령 등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정책적 요구는 다양했으나, 결국 한마음으로 바라는 것은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구로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은 높아지고 지역 경제는 침체되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갈수록 높아지는 취업 문턱과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청년들의 꿈은 이루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 간 불균형과 장기간 정체된 개발정책은 도시의 발전과 통합을 저해하고 갈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기를 긍정적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구로를 변화시킬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선택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갖고 있는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도시의 잠재력을 다시 일깨우고, 새로운 혁신의 에너지가 도시 곳곳에 살아 숨쉴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변화의 도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구로구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이며, 우리나라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도시입니다. 그리고 지금 구로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따라 더 큰 도약의 기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40년간 구로에 터를 잡고, 30년 동안 국내 수많은 ‘스마트도시’를 설계했습니다.
30여년 전, 정보통신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시절에 사업을 시작하여, ICT 솔루션을 해외 각국에 수출하는 대한민국 굴지의 ICT 기업을 일궈냈습니다.
그 어느 분야보다 치열하고 변화가 빠른 ICT분야에서 쌓은 강한 추진력과 유연한 사고,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디지털 경제시대에 구로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민선 8기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위한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기대와 설렘이 공존하는 이 벅찬 출발선에서 앞으로 재임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구정 방향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G밸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경제 중심의 첨단산업도시’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구민 누구나 혁신적인 스마트 공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AI, IoT 등 4차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주민친화적인 스마트도시로서의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G밸리를 국제경쟁 혁신 축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4차산업형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하고, 대학과 연계를 통해 산학 R&D 거점을 육성하고 혁신 클러스트와 연결하여 미래경제 중심의 첨단산업도시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공감·소통하는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맞춤형 복지정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제로화하고,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구립요양원을 설립하고 장애인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하겠습니다.
또한, 조화롭게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외국인 주민과 반려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겠습니다.
셋째, 청소년들의 꿈이 실현되는 공부하기 좋은 교육도시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예산을 증액하여 학습지원센터, IoT 전문과학관 등 교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4차 산업시대 인재육성과 적성 계발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느린학습자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평생교육 진흥원을 설립하여 세대와 계층에 상관없이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안전하고 건강한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구민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여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신종 감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역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산후조리원 이용비용과 임산부, 신생아 가정 방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을 발굴하여 여성친화적 출산·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증설하고, 치매 안심마을 지역을 확대하여 예방부터 돌봄에 이르는 원스톱 치매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일자리가 많은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줄고 소득분배는 악화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성장률 하락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먹고 사는 문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G밸리를 4차산업의 메카로 육성·발전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G밸리를 대학의 창업센터와 연계하는 ‘원스톱 스마트 창업허브밸리’를 조성하고, 관내 기업 육성과 R&D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창업과 신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중장년일자리센터를 설치하여 중장년층이 재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또한,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전통시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화폐를 확대 시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골고루 잘사는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것은 모든 구민들의 희망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취임 후 구청장 직속기관으로 전문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여 장기간 정체된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 지역까지도 세심하게 챙기고 지원방안도 함께 마련하겠습니다.또한, 구로의 개발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사업을 추진하여, 획기적인 주거환경 개선의 속도를 높이고, 가리봉동 일대 재개발과 G-밸리를 연계하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단절된 생활권을 연계하고 지역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써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조속한 시일 내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과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 주민 운동시설 및 휴식공간을 확충하여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생태 친환경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로 공직자 여러분!
지금 전 세계는 4차 혁명, 스마트도시,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미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은 물론 전 세계 도시들까지도 서로 경쟁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도태되지 않도록 변화하여야 합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변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뛰어들어 도전해야 합니다.
이제는 공무원도 경직된 환경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바탕으로 능률과 성과에 매진해야 합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저는 공직자 여러분께 책임과 자율성을 부여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하고, 일과 성과로서 평가받는 공정한 인사행정을 통해 청렴하고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저는 구로에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기르고 기업도 운영하며 40여년을 함께 했습니다. 제가 구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구민 여러분들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구로 주민으로서 격의 없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이웃사촌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청렴하고 겸손한 자세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진정으로 주민 여러분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반칙과 특권이 통하지 않는 도시,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시 구로에서, 구민 여러분의 삶이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구로, 행복한 구로의 미래는 주민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셔야 가능한 일입니다.
부디, ‘구로의 기적’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