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소독

하수구 연무소독 장비를 새롭게 개발하다.

모기의 산란 장소는 하수구 안쪽에 있었다. 그 곳은 입구에 둥그런 철문이 가로 막혀 있어 소독약이 닿지 않으며, 어떤 위험도 없는 그야말로 모기에게는 천혜의 요새였다. 모기의 산란장소인 하수구 안쪽까지 소독약을 뿌릴 수 있는 장비를 고민 끝에 개발하였다. 관의 지름이 6cm정도 되는 녹슬지 않는 원통관을 "9"자 모양으로 만들고 하수구 뚜껑에 나있는 12개의 구멍마다 원통관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수구 안쪽 소독작업

하수구 뚜껑의 구멍을 통해서 소독약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장비를 만든 것이다. 이것을 휴대용 연막 소독기에 연결하여 하수구 안쪽 깊숙한 곳까지 소독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용하는 약품도 바꾸었다. 기존의 약품은 소독약에 경유를 섞어 사용하는데 이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하수오염의 문제가 있어, 소독약에 물을 섞고 인체에 무해한 확산제를 사용하여 하수오염을 막고, 소독약이 잘 퍼지게 하였더니 실제로 수질오염 없이 약 100m이상의 하수구 내부와 빗물받이에까지 소독약이 퍼지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아니! 이렇게 크고 많은 성과가!

먼지 없는 뒷 골목을 만들었으며 무엇보다도 주민들 사이가 참된 이웃사촌 관계로 발전하면서 주민화합을 이루어 낸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늘 마주치며 싫든 좋든 함께해야하는 이웃이라는 점과 원하는 시간에 자율적으로 청소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원동력이 되어 뒷골목은 놀라울 정도로 깨끗해져 갔다. 바람에 날리어 이리저리 나뒹굴던 쓰레기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고, 무단투기 장소이던 구석진 곳에는 꽃들이 머리를 들고 웃고 있었다. 쓰레기봉투를 배출시간에 맞추어 지정된 장소에만 내어 놓으니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물어뜯어 흩어놓는 일과 쓰레기 냄새로 코를 찡그리는 일이 없어졌다.

주민 자율청소의 신화창조

무엇보다도 그동안 바로 이웃에 살면서도 서먹서먹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같이 모여서 청소하고 커피와 수박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서로 말동무가 되어 함께 시장에 가고, 볼링게임도 하러 가는 모습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왼쪽사진- 뒷골목 정비 전 / 오른쪽사진 - 뒷골목 정비 후

골목 한개가 아니었다. 한 동네만도 아니었다. 구 전체의 모든 골목에 윤기가 나기 시작하자 빠르게 소문이 퍼져 나갔다. "믿어지지 않는데?", "정말일까?" 의문과 함께 확인해보고 배워보자는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담당부서인 청소행정과에서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한국 공공자치연구원에서는 전국에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하여 "자치경영혁신부문" 최고상을 주었고, 서울시에서는 제일 깨끗한 자치구라고 하여 "깨끗한 서울가꾸기사업" 최우수상을 4년동안 계속 주었다. 웬만해선 관심을 보이진 않던 TV에서도 여러번 방송이 되었고, 신문에도 60회 정도 실렸다.

자율청소로 이루어지는『깔끔이 봉사단』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체장의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와 관련 직원들의 노력도 큰 몫을 차지하였다. 이제 주민들은 골목이 다시 지저분해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내 집 앞과 내가 다니는 골목은 내가 청소하자"는 작은 외침 하나가 청소문화의 새바람을 넘어 신화를 창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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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청소행정과 청소운영팀   |   담당자 : 박영숙 [Tel. : 02-86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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